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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착각과 게으름

뇌의 착각과 게으름 12

열린마당  호롱불 호롱불님의 글모음 쪽지 2015-05-12 01:16 11,853
뇌의 버르장머리


사원일 때 만난 사람들은 아직도 나를 “O군”이라고 부른다.
사업할 때 만난 사람들은 지금도 나를 사장님이라고 생각한다.


발명할 때 만난 사람들은 아직도 나를 발명가로 대한다.
싸움 패배 때 만난 사람들은 지금도 나를 못난이라고 소근 댄다.
 

영업할 때 만난 사람들은 아직도 나를 세일즈맨이라고 피한다.
돈 빌려줄 때 만난 사람들은 지금도 나를 부자라고 아부한다.
 

때밀이 할 때 만난 사람들은 아직도 나를 "세신"이라고 칭한다.
버스 운전할 때 만난 사람들은 지금도 나를 “기사양반”이라고 부른다.
 

음악 할 때 만난 사람들은 아직도 나를 기타맨(Guitar Man)이라고 믿는다.
수련할 때 만난 사람들은 지금도 나를 도사(道士)라고 칭찬한다.
 

막노동 할 때 만난 사람들은 아직도 나를 “O씨”라고 손짓한다.
아팠을 때 만난 사람들은 지금도 나를 허약한 존재로 분류한다.


군대에서 만난 상사는 아직도 나를 졸병으로 하대한다.
과외할 때 만난 학생은 지금도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요즘은 뇌질환이 많아져 치매가 극성입니다.
염주 돌리기는 치매예방에 무척 좋습니다.

젓가락으로 끼니때마다 콩자반 집어먹는 것도 치매예방에 무척 좋습니다.

그리고 뇌는 무척 단순합니다.
뇌는 어린이와 같습니다.



 


잘 달래면 말 잘 듣습니다.
물론 기타(guitar), 피아노, 가야금 등 악기 연주도 치매예방에 효율적입니다!
꼭 기억하세요!!
백제의꿈 쪽지 2015-05-12 12:29
누군가의 기억속에 제가 "팔팔한 20대 청춘"으로 기억된디고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좋네요. 인제 곧 50인데....
해새 쪽지 2015-05-12 13:45
호롱불님은 참 박람박식한 인생을 사셨군요. 앞으로 그 자산이 요긴하게 쓰일 날이 오지 않겠나 싶습니다.^^
호롱불 쪽지 2015-05-12 15:27
백제의꿈 백제의 꿈 님도 벌써 50대군요ᆞ근데 아이디가 자꾸 24세로 느껴지네요ᆞ전생에 친구하다 24살때 헤어졌었나~ㅋ
호롱불 쪽지 2015-05-12 15:28
해새 이 글에서 군대와 과외만 제외하곤 실화입니다ᆞ끝의 두 줄은 공감차원에서 추가된 글예요ᆞ아무튼 지금은 생각하기 싫은 지난 세월예요~^^
활연관통 쪽지 2015-05-14 21:02
경험이 많으셨다면 그만큼 시행착오를 거쳐 갈고 다듬어 지셨을테니 내공이 대단하실듯합니다.
음악은 흥겹고 드럼은 시원하네요.^^
호롱불 쪽지 2015-05-14 23:16
활연관통 내공 없어요~ㅎㅎ
증산천하 쪽지 2015-05-14 23:44
제가 어찌어찌 하다 윗 글 중에 " 때밀이 할 때 만난 사람은 나를 세신이라 칭한다." 라고 쓰신 글을 못 봤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다 읽고는 공감이 가던 차
문득 혼잣말로 때밀이 할 때 만난 사람은 세신 이라고 하겠네~
하면서 혼자 웃었는데 왜 하필 그 생각이 났는지는
모르겠으나 ^^
지금 다시 읽어보니 때밀이 글이 있네요
혼자서 배꼽빠지게 웃었습니다
글이 넘 공감이 가서 통정이 되었나 봅니다ㅎㅎㅎ

근데 이 글도 실화를 배경으로 하셨네요
호롱불님은 팔방미인 이신가 봅니다~~
호롱불 쪽지 2015-05-14 23:47
증산천하 네~ 맨 끝의 두줄(군대,과외)만 빼고 다 실화입니다~ㅋ
활연관통 쪽지 2015-05-15 11:41
호롱불 괜히 부담드렸나요^^ 법종교에 오시는 분들과 함께 내공도, 추억도 쌓으면 되겠네요.^^
글 올리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호롱불님 덕택에 좋은 글과 정보들을 많이 접하네요.
고맙습니다.
활연관통 쪽지 2015-05-15 11:42
증산천하 진짜 신기하네요.^^
호롱불 쪽지 2015-05-15 13:54
활연관통 좋은의미로 봐주시어 고맙습니다ᆞ홈피 게시판 분위기가 좋아지면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내생각은 이런거고 이런정보는 알아놓으면 이롭겠다란 차원에서 계속 글을 올리다보니 분위기가 점점 자기 자랑 글처럼 되어가고 있는것 같아 고심중입니다ᆞ좋은일 많이 생기시고 복도 듬뿍듬뿍 받으세요~^^
활연관통 쪽지 2015-05-15 21:55
호롱불 마음 가시는대로 부담없이, 편하게 올리세요.^^
덕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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