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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와 뺑덕어멈   

다람쥐와 뺑덕어멈    4

열린마당  솔방울 솔방울님의 글모음 쪽지 2015-08-24 17:23 4,761
요즘 도토리와 상수리가 톡톡 떨어집니다.
소리를 음미해보면 마치 박자가 나오는듯 재미가 있습니다.
 


투둑

툭툭 두두둑

 
도토리가 떨어지니 어릴적 들었던 다람쥐 얘기가 생각납니다.
다람쥐는 참 예쁘고 귀엽습니다.
 
산이나 공원에서 다람쥐를 보면은 왠지 마음이 따뜻해오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이 다람쥐와 도토리에 얽힌 아쉬운 사연이 있습니다.
 
도토리가 떨어지는 이때쯤 다람쥐는 마누라와 이혼을 합니다.
그리고선 장님인 마누라를 얻는 것인데요.
 
이유인즉, 자신은 맛있는 밤이나 싱싱한 토토리를 먹으면서 장님 마누라에게는 맛없는 도토리나 썩은 도토리를 주면서 그럽니다.
 
너도 떫니? 나도 떫어!
에이 떫네!
 
어휴 맛없어!
너스레를 떱니다.
 
사실 다람쥐는 도토리보다는 달콤한 밤을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심봉사와 뺑덕어멈이 생각납니다.


 

 
뺑덕어멈도 장님인 심봉사를 택한 것이지요.
 
*앞 세상에는 앞 못 보는 자를 없게 하노라. (道典 5:261)
 
*용머리고개에서 젊은 봉사 한 사람이 항상 길가에 앉아 피리를 불어 돈을 벌고 있거늘 하루는 상제님께서 갑칠을 데리고 지나시다가 그 애처로운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시며 “네 돈 두 돈 닷 푼으로 술 한 잔을 사 먹어도 되겠느냐?” 하고 물으시니라. 이에 그 봉사가 “다 가져다가 몇 잔이든지 사 드시옵소서.” 하거늘 상제님께서 웃으시며 한 돈을 집어서 술 한 잔을 사 잡수시고 말씀하시기를 “불쌍하니 편히 먹게 하리라.” 하시고 그 길로 전주 남문 밖의 서른다섯 살 먹은 과부 부호집으로 가시니라. 이 때에 며칠 전부터 과부의 두 남매가 병들어 각지의 명의를 데려다 치료해도 아무 효험이 없으매 심히 근심하거늘 상제님께서 종이에 ‘마귀출(魔鬼出)’이라 쓰시어 뜰로 나가 불에 태우시니 곧 남매가 회복되니라. 이에 과부가 탄복하여 극진히 대접하려 하니 사양하시며 봉사를 중매하시고 곧 떠나시거늘 그 과부가 상제님의 신성하심에 신념을 얻어 급히 사인교를 보내니라. 상제님께서 다시 용머리고개에 가시어 주문을 외우시니 그 봉사가 눈을 떠서 광명을 얻은지라. 그 사람이 기뻐 어찌할 줄 모르며 과부가 보내 온 사인교를 타고 전주로 가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이 나를 위해서 한 냥을 쓰면 나는 천 냥, 만 냥으로 갚아 주노라.” 하시니라. (道典 9:166)

 
심청이가 인당수(印塘水)에 빠진날 용왕님이 심청이를 살려준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옥황상제님 명으로 살려준 것이라고 합니다.
 
심청이가 연꽃에 감싸여 바다위로 떠오르는 장면은 바닷속의 용왕님과는 연관이 없어 보입니다.
용왕님이 주체였다면 인어공주나 거북이, 아니면 다른 생물에 의해 밖으로 나오지 않았을까요?
 
다른 설이 하나 있는데요.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진 후 하늘에 계시는 어머니 선녀가 내려와서 대화를 나눈 뒤 어머니가 연잎에 감싸서 내보냈다는 얘기입니다.
 
[효녀 심청의 부활]
몇 년 전 한 방송사에서 심청이 실존 인물이었을지도 모른다는 내용의 역사 다큐멘터리를 내보낸 바 있다. 전남 송광사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관음사사적기」가 그 근거로 제시되었다. 이 글에는 삼국시대에 원홍장(元洪莊)이라는 처녀가 중국 사람들에게 팔려 갔으며...(생략)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997066&cid=41708&categoryId=41710
-효녀 심청의 부활 - 심청전 (고전소설 속 역사여행, 개정증보판 2005., 2쇄 2013., 돌베개)-


 

 
요즘 아이들은 그러네요.
아버지 눈 뜨게 하려고 인당수에 뛰어든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요.
 
아버지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아버지를 걱정끼치면서 까지 했다는 것은 효녀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아이들이 생각하는 효녀란 돈보단 아버지를 걱정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기특하죠?
화송 쪽지 2015-08-24 21:45
잘 읽었습니다.
솔방울 쪽지 2015-08-24 22:24
화송 이제 찬바람 불기 시작하네요. 건강 잘 챙기십시오~ㅎㅎ
화송 쪽지 2015-08-24 23:32
솔방울 아우님 시간 되면 언제 한 번 농막에 건너 오세요
솔방울 쪽지 2015-08-25 03:19
화송 네~ 요즘 무더운 날씨에 개인사 공인사 일도 많이 생겨서 바쁘신 것으로 압니다. 형님 짐을 덜어드렸어야 하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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