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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레와 고수레

고시레와 고수레 2

열린마당  솔방울 솔방울님의 글모음 쪽지 2015-08-30 10:49 6,919
어릴적 들판의 풍경이 떠오릅니다.
부모님들은 참(음식)을 드실 때 한 번 혹은 세 번 떼어내 "고세레!" 하고 던지던 모습이요.

아깝게 왜 던져야 하나? 하면서도 얼마동안 따라 했지요.
부모님께 들은 바로는 고씨네가 굶어죽은 것이 한(恨)이 되어서 그런다고 했습니다.

그 한을 달래고자 사람들이 음식을 조금씩 떼어내 “고씨네” “고씨네” 하는 풍습이라는군요.
아래 자료는 다양한 설이 있군요.

[고시레]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고시레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588772&cid=51947&categoryId=55080
 
*상제님께서 성도들과 함께 들에서 진지 드실 때는 항상 음식을 드시기 전에 “어머니, 어머니! 제가 여기 도량 구경을 왔는데, 여기 데리고 온 일꾼들 모두 충실하게 해 주십시오.” 하고 고축(告祝)하시며 밥을 세 번 떠 놓고 드시니라. (道典 9:62)
 
[고수레]
한국민속신앙사전
고수레 (한국민속신앙사전, 국립민속박물관)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059075&cid=50222&categoryId=50229


 

 
상제님께서 음식 청결에 대해 주의를 주시는 대목입니다.

*상제님께서는 성도들이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과일 등 음식을 올리면 미리 아시고 들지 않으시니 아낙들이 물을 떠서 올릴 때에도 두 손으로 그릇을 받치고 드려야지 한 손으로 그릇 어귀를 잡고 드리면 “손가락이 물에 빠져서 손톱 때가 불어 나온다.” 하시며 드시지 않으니라. 하루는 진짓상을 올리니 파리가 날아와 앉거늘 상제님께서 “네가 먼저 숫밥을 먹으니 나보다 더 높구나.” 하시고 성도들을 바라보시며 “세상에 파리같이 더러운 것이 없느니라.” 하시고 드시지 않으니라. 이후로 상제님께서 진지를 드실 때면 성도들이 주변에서 부채질을 하여 파리를 쫓는데 하루는 연신 부채질을 하는 성도에게 “야, 이놈아! 부채질을 너무 심히 하는구나. 자그마치 해라.” 하시며 자리에 앉게 하시니라. (道典 9:70)
 
치성 음식에 대해 간본다고 미리 맛보거나 집어 먹으면 안 되는가 봅니다.

*하루는 해가 지고 날이 어둑해질 때 상제님께서 청도원 귀신사(歸信寺)에 들르시어 저녁상을 청하시니 그 절에 공양주로 있는 여인이 상을 차려 올리매 “그냥 내가거라.” 하시거늘 이는 그 여인이 음식에 이미 손대었음을 아시고 상을 물리신 것이더라. (道典 9:68)

우리집 뿐 아니라 남의 집에서도 어른이 먼저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들어 음식을 한 입 드시면 그 때 비로서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들어 음식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 어른들이 훌륭하다 착하다 애가 되어 먹었다 해서 먹을 것도 주시고 용돈도 주는 경우가 있었지요.
만일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가정교육이 안 된 놈으로 찍히게 되고 버르장머리 없다고 소문나고 그랬습니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치성 때에는 배례(拜禮)하되 하늘을 받들고 땅을 어루만지는 반천무지법(攀天撫地法)으로 행하라. 이는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합덕(合德)하는 이치니라.” 하시니라. 한 성도가 여쭈기를 “음식을 잘 차려 놓고 여럿이서 식사를 할 때에 어떤 사람이 먼저 수저를 들면 진지를 들지 않고 물리시니 무슨 까닭입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나는 천하에 예의상 둘째가 될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도통문을 여신 뒤에는 고향에 잘 가지 않으시니라. 이는 상제님께서 문중의 종손이시나 항렬이 낮은 까닭에 일가 어른들이 으레 “해라.” 하고 말을 하니 상제님께서는 개의치 않으시되 수행하는 천지의 대신장들이 대로하여 그 사람을 벌하려 하므로 그들을 보호하려 하심이더라. (道典 9:67)

천하의 상제님게서도 이치를 벗어나지 않는 모습입니다.
 
*상제님께서 추석과 설에 차례를 지내실 때는 마당에 설단을 하지 않으시고 형렬의 집 마루에서 지내시니라. 섣달 그믐날 저녁에는 항상 떡국제를 지내시고, 정월 초하루 아침에는 떡국과 식혜를 올리고 평제를 지내신 뒤에 과일과 밥을 올려놓고 다시 제를 지내시니 형렬의 집은 명절 때면 늘 방과 마루에서 각기 두 집 차례를 지내느라 몹시 바쁘더라. 하루는 호연이 이상히 여겨 상제님께 여쭈기를 “천지조화를 쓰시면서 왜 그렇게만 해요? 아, 내가 다 알았어.” 하니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그래, 네가 알았거든 말을 해 봐라.” 하시거늘 호연이 “조상 제사를 자기 집에서 안 지내니까 남의 집 방 안에서 안 지내는 거지.” 하니라. 이에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럴 성도 싶다. 남의 귀신이 그 집 성조하고 인사도 안 하고 들어와 밥 먹겠냐. 네가 어린것이라도 이치가 있다.” 하고 칭찬하시며 또 이르시기를 “제 집에서는 방 안에서 지내지만 내가 천지를 떠돌며 일하는데 어찌 내 조상을 챙길 수 있겠느냐.” 하시니라. (道典 9:63) 

화송 쪽지 2015-08-31 02:38
치성 음식에 대해 간본다고 미리 맛보거나 집어 먹으면 안 되는가 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것은 간보면 안된다구요.
생각해보면?
맛있게 하기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간을 보았다면 무방?
(맛보고 뺕어냄)
다른 목적으로 한 입 맛을 본것은 불경할 수 있겠네요.(먹음)

신명도 사람 흠향하는대로 한다고 했으니 맛이 없으면 맛이 없게 드시고 가실것 같네요.
ㅋㅋㅋ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어른들이 보시면 한마디 하실것 같네요....진보적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았네요.
솔방울 쪽지 2015-08-31 03:28
화송 시장가서 가격을 깍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ㅎㅎ~잘못하면 바가지 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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