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 바람되어(A Thousand Winds) - 김효근 곡 / 양준모 노래 6

내
영혼 바람되어(A Thousand Winds) / 김효근 작곡, 아메리칸 인디언 구전시 역시, 양준명 노래

그
곳에서 울지마오

나
거기 없소, 나 그곳에 잠들지 않았다오

그
곳에서 슬퍼마오

나
거기 없소, 나 그곳에 잠든 게 아니라오

나는
천의 바람이 되어

찬란히
빛나는 눈빛 되어

곡식
영그는 햇빛 되어

하늘한
가을비 되어

그대
아침 고요히 깨나면

새가
되어 날아올라

밤이
되면 저 하늘 별빛 되어

부드럽게
빛난다오

그
곳에서 울지마오

나
거기 없소, 그 자리에 잠들지 않았다오

그
곳에서 슬퍼마오

나
거기 없소, 이 세상을 떠난 게 아니라오

* 아메리칸
인디언 구전시에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이화여대 김효근 교수가 번역하여 곡을 붙였습니다. 미국 9.11 테러
1주기에서 아버지를 잃은 11살 소녀가 이 시를 낭독하기도 했었고, 일본에서는 '천 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노래로 불려지고 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