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나무 번식
체리나무의 번식방법으로는 3월 중·하순에 실시하는 깎기접(절접)과 8월 중·하 순부터 9월 중순 이전에 실시하는 깎기눈접(삭아접)이 가장 많이 이용된다.
대목 양성
대목은 그 종류에 따라 접수 품종의 세력, 숙기, 품질이 달라질 뿐 아니라 토양에 대한 적응성과 병충해에 대한 적응성도 달라진다.
대목을 키우는 방법에는 종자를 이용한 실생번식법(實生繁殖法)과 삽목이나 묻어 떼기 등과 같은 영양번식법(營養繁殖法)이 있다.
가. 실생 대목 만들기
영양번식법으로는 발근이 잘 되지 않는 마하렙이나 매저드 대목을 키우기 위하여 주로 이용된다.
○ 종자 채취와 저장
완전히 성숙된 과실을 채취하여 쌓아 썩힌 다음 물로 씻으면서 종자를 채취한다. 과실을 썩히기 위하여 너무 많은 양을 쌓아 두면 과일이 썩으면서 발생하는 고열 (20℃ 이상)로 종자의 발아력이 없어질 수 있고, 채취된 종자가 너무 건조하게 되 면 발아력이 떨어지므로 그늘에서 물기만 말린 다음 습기가 있는 모래와 섞어 노 천 매장한다.
○ 파종
대목을 키울 밭은 전년 늦가을에 완숙퇴비를 10a당 2,000kg, 석회 5포, 용성인비 2 포 등을 뿌리고 2~3회 갈아서 이랑 폭이 60cm 정도 되도록 만들어 둔다. 이듬해 3 월 중순경 노천매장(露天埋藏)된 종자로부터 어린 뿌리가 1mm 정도 나온 종자만 가려서 줄뿌림 하거나 어린뿌리가 땅쪽으로 가게 세워서 점파한다. 파종 1주일 전 에는 미리 검은 비닐을 파종포에 덮어 지온을 높여주는 것이 발아와 초기생육을 좋게 한다.
나. 영양계 대목 만들기
○ 경지삽목(硬枝揷木, 휴면지 삽목)
푸른잎벚나무와 같이 발근이 잘 되는 대목은 대목 육묘포를 만들 때와 같이 비료 를 주고 경운한 다음 열간 30cm, 주간 10cm 간격으로 3월 중·하순경에 삽목한다. 삽수는 15~20cm 길이로 자르되 아래쪽 끝은 자르는 면의 면적이 넓어지도록 비스 듬히 자르고, 위쪽 끝은 반듯하게 잘라 잘라지는 면적을 작게 만들도록 한다. 준비 된 삽수는 위쪽 끝은 북쪽으로, 아래쪽 끝은 남쪽을 향하도록 꽂고, 위쪽 끝의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흙을 덮은 다음 물을 흠뻑 주고 짚이나 비닐을 덮어 건조를 방 지한다. 발근되어 싹이 나오기 시작하면 당년에 접목이 가능하다.
○ 녹지삽목
콜트나 GM계 대목은 경지삽목으로는 발근이 잘 되지 않으므로 높은 습도가 유지 되는 미스트실이나 밀폐상(密閉床)에서 녹지삽목을 하면 발근이 잘 된다. 발근율 을 높이고 발근되는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는 IBA(indole butyric acid)를 주성 분으로 하는 발근촉진제를 이용하기도 한다. 녹지삽목으로 발근된 삽목묘는 반드 시 그늘에서 순화시킨 다음 본포에 옮겨 심고 1주일 정도 차광을 시켜주어야 생존 율이 높다. 녹지삽목법은 급속 대량번식이 가능하나 삽목한 당년에 접목할 정도로 자라지는 못한다.
○ 묻어떼기(盛土取木)
콜트 대목의 번식에 많이 이용되는 방법으로 어미나무를 짧게 잘라 여러 개의 가 지가 나오게 한 다음 이 새 가지에 톱밥을 덮어 발근시켜 새로운 나무를 만드는 방 법이다(그림 2-3).
묘목양성
가. 접수 채취 및 저장
접수는 낙엽 직후부터 발아 전까지의 휴면기에 나무의 세력이 좋고 잎이 낙엽기까 지 건전하였던 나무에서 햇빛을 잘 받아 충실하게 자란 가지를 채취한다. 음지쪽 의 가지와 연약한 가지는 접목활착률이 좋지 않으므로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채취된 접수는 가지가 마르지 않게 비닐 등으로 싸서 눈이 움직이지 않도록 저장 고(0~5℃)에서 보관한다. 저장 중에 나무껍질이 시든 것과 형성층이 갈색으로 변 해 있는 것은 활착되지 않으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나. 접목 시기
접목 시기는 접목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다. 봄철에 하는 깎기접은 대목의 수액이 활발하게 이동되는 3월 중순~4월 상순, 여름철에 실시하는 녹지 접은 6월 중·하 순, 가을철에 실시하는 깎기 눈접은 8월 하순~9월 중순이 접목의 적기이다.
다. 접목방법
일반 과수의 눈접, 깍기눈접, 깍기접과 동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