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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과 일심(一心)의 경계

윷과 일심(一心)의 경계 2

열린마당  솔방울 솔방울님의 글모음 쪽지 2015-08-31 05:25 5,841
윷놀이 할 때에 자연스런 풍경이 있습니다.
 
어쩔 땐 모도 나오고 윷도 나오고 개도 나오고 걸도 나오지요.
항상 이럴 때 드는 생각은 아까 윷이나 도가 나왔으면...

이번에는 개가 나와야는데...하면서 던지지만 던질 때마다 엉뚱한 것이 나옵니다.   
상제님께서는 한마디로 원하는 바를 얻으려면 일심에 있다 라고 하시네요.

아래 내용은 윷 치시는 장면입니다.
 
*천사(天師)께서 용두리(龍頭里 )주점(酒店)에서 김덕찬(金德賛) 김준찬(金俊贊) 등(等) 수인(數人)으로 더불어 공사(公事)를 행(行)하신 후(後) 마침 잡기군(雜技軍)이 돈 팔십양(八十兩)을 갖고 저희끼리 윷판을 벌이니 이것은 천사(天師)의 일행중(일行中)에 돈이 있음을 알고 노름으로 먹어보랴 함이라. 천사(天師)께서 제자(弟子)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저 사람들이 우리 일행중(行中) 돈이 있음을 알고 잡기(雜技)로 빼앗으려 함이니 이도 해원(解寃)하리라 하시고, 돈 오십양(五十兩)을 놓고 윷을 치실 새 말씀대로 윷이 저서 순식간(瞬息間)에 팔십양(八十兩)을 앗으신 후(後) 품삯으로 오전(五錢)을 남기시고 칠십구양 오전(七十九兩五錢)을 도로 주어 가라사대 이것이 다 방탕자(放蕩者)의 일이니 속(速)히 다 집에 돌아가 직업(職業)을 구(求)하야 안도(安堵)하라 하시니 그 사람들이 경복(敬服)하고 돌아가니라. 제자(弟子)들이 말씀대로 윷이 되는 법(法)을 물으니 천사(天師) 가라사대 던지는 법()을 일정(一定)하게 하야 변()함이 없으면 그리 되나니 이도 또 일심(一心)이라. 하시더라. (증산천사공사기 (甑山天師公事記)-7)


 

   
*상제님께서 하루는 전주 용머리고개 어느 주막에서 공사를 마치신 후에 김덕찬(金德燦)과 김준찬(金俊贊) 등 성도들을 거느리고 출발하려 하실 때 밖에 윷 치는 잡기꾼들이 모여들어 윷판을 벌여 놓고 유인하려 하거늘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저 사람들이 우리 일행 중에 돈 있음을 알고 잡기로 빼앗으려 함이니 저들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게 하여 줌도 또한 해원이라.” 하시고 돈 50냥을 놓고 윷을 치시니 말씀하시는 대로 윷이 놓아지거늘 잠깐 새에 잡기꾼들의 돈 여든 냥을 다 따시니라. 이어 “이것이 품삯이라.” 하시며 닷 돈(五錢)을 남기고 일흔아홉 냥 닷 돈을 돌려주시며 이르시기를 “이는 불의한 짓이니 버리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 직업을 구하여 안정을 구하라.” 하시니 그들이 크게 감복하여 돌아가니라. 이때에 성도들이 윷 치는 법을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던지는 법을 일정히 하여 변경치 아니하면 그와 같이 되나니 이것도 또한 일심의 법()이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9:137)

 
아까 모나 윷이 나왔던 것을 체득하여 던지는 각도조절, 던질 때 힘 조절, 윷가락이 바닥에 떨어질 높이 조절, 바람이 일어날 옷과 팔의 상태, 호흡조절 등 정말 애타는 정성이 가미되어야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경지가 되겠네요.

이것을 던질 때 마다 원하는 것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란 상상을 초월합니다.
 
*9년이 다할 무렵 봄부터 여름까지 석 달간 윷 도수를, 여름부터 가을까지 석 달간 씨름 도수를 보니라. (道典 10:125)
 
*그 후 공우가 고부 운산리 신경수의 집에서 상제님을 모시거늘 공우와 그 외 세 사람에게 명하시어 “윷을 놀자.” 하시며 “‘윷이야, 샅이야.’ 하고 부르라.” 하시더니 이윽고 윷판을 거두시며 말씀하시기를 “다른 것은 무엇이든지 ‘한다.’고 이르나 오직 윷은 ‘논다.’고 이르나니 가르치고 놀라.” 하시니라. (道典 3:279)

 
과연 일심의 경계는 어떤 것일까요?
단전호흡에서 비유를 드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갓난 아기를 며칠간 굶긴 후 엄마가 젖을 물리려고 할 때 아기가 젖을 보고 온 정신과 힘을 집약하여 젖을 잡으려는 순간 그 손가락을 잘라 지니면 강력한 기(氣)가 응축된 것이라 하여 공부에 도움을 준다는 설입니다.

이런 인식으로 인하여 성골에 대한 사건도 생긴 모양입니다.
   
*일심하는 사람이 있으면 한 손가락을 퉁겨 만리 밖에 있는 큰 군함도 깨뜨리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68p)
 
위의 윷에 관한 내용과 아기의 심정을 고려하니 만리 밖의 군함을 깨뜨리는 것이 이해가 갑니다.
 
*상제님께서 하루는 김경학에게 말씀하시기를 “일심(一心) 공부가 죽기보다 어려우니라.” 하시니 경학이 “그러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하고 여쭈거늘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일기가 청명(淸明)하고 바람 없이 고요한 날, 깊은 물에 돌을 넣으면 소르르 들어가는 그러한 마음으로 한 시간만 나아가도 공부가 되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나를 따르는 자는 49일 수행 공부를 하라.” 하시고 “너희들 공부하려면 욕볼 것이다. 코에다 마늘씨를 박아야 하리라.” 하시니라. (道典 9:202)
 
깊은 물에 돌을 넣으면 소르르 들어가는 마음은 향기로운 커피에 각설탕이 녹아드는 현상입니다.
    
단군시절 쑥과 마늘을 먹고 수행했다더니 코에다 마늘씨를 박아야 하는 것은 숨 쉬는 것과 마음의 정동(靜動)을 말씀하신 듯 합니다. 마음이 요동쳐서 호흡이 거칠어지면 냄새가 강해질 것 같습니다.

상제님 말씀이야 정확히 모르지만, 마늘씨를 코에 박아놓고 성경신(一心)으로 수행하게 되면 효능 좋은 흑마늘로 변해가는 과정일 것입니다
   
*잠도 자지 말고 석 달간 일심으로 주문을 읽으라. (道典 5:358)
   
*지성으로 수행하면 너희 가장의 신병(身病)이 나을 것이니라. 하시므로 두 사람이 그제야 깨닫고 집에 돌아와 지성으로 수행하니 과연 남편의 병이 완쾌 되니라. (道典 11:232)
 
*일심자(一心者)에게는 진(眞)망량을 응케 하리라. (道典 6:126)    
*너희들은 삼가 타락치 말고 오직 일심으로 믿어 나가라. 일심이면 천하를 도모하느니라. (道典 5:414)
 
*일심자(一心者)가 하나라도 있어야 한다. 하나도 없으면 내 일은 오만년 공각(空殼)이 되느니라.” 하시고 “너희들은 일심으로 빌어라. 너희가 비는 대로 천하를 만들어 주리라.” 하시니라.
(道典 7:47)
 
*내가 어디를 가더라도 원형이정으로 성경신(誠敬信) 석 자를 일심으로 잘 지켜 수행하라. (道典 11:248)    
*성경신을 다해 수행하라.” 하시니 춘화가 한 잔 술에 크게 취하여 두어 시간을 자고 일어나매 이로부터 적(積)이 녹아 내리고 완치되니라. (道典 11:301)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경계는 성경신(誠敬信)에서 출발해야 하겠네요.
화송 쪽지 2015-08-31 21:37
성경신 성경신~!!!
솔방울 쪽지 2015-08-31 21:49
화송 성경신2 성경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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