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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농막에 다녀와서

화성 농막에 다녀와서 2

열린마당  호롱불 호롱불님의 글모음 쪽지 2015-06-18 11:35 5,933
어제 화송님 농막에 다녀왔습니다. 만성교통체증 비봉 IC인줄 알았더니 넘어지면 코 닿는 곳이더군요. 역시 세상은 직접경험이 중요한 듯 합니다.

옛 도인들이 도통 공부를 할 때 꼭 전국 방방곡곡 이곳저곳을 왜 찾아다니나 의문이었는데..

“옛 스승 왈 ; 책에서 나온 내용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는 과정이니라~ ”

“도를 배우는 자는 책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니라~ 부득히 책(道)을 전할 때에는 반드시 책 머리에 이렇게 적어야 하느니라~ “이 책으로 道를 배울 수는 없으나 道를 배우고자 참조는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꼭 적어놓아야 되느니라~”

어제 해새님과 함께 가려고 문자 보냈더니 김제 가고 있다라고 해서 혼자 갔는데 저와 사는 곳에서 가까운데에 계시더군요. 근데 앞 전 두어 번 만나 뵐 때 젊어 보이시길래 친구하면 되려니 하고 마음먹고 있었더니..


헐~ 저보다 두 살이나 많으신 형님이시더군요.


그래서 나중에 동갑내기 한 명 잡아오면 되는 것으로 위안삼고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형님, 아우로 도원결의 맺었습니다~ㅋ

어제 화송 형님과 대화 하다가 보니 문득 이 얘기가 떠올랐습니다.

옛날 어떤 남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는 고양이를 두 마리 키우고 있었는데 한 마리는 큰 놈, 한 마리는 작은 놈이었는데, 이 고양이가 뭔 일 좀 하려면 밖에 나가 오줌 눗겠다고 밖에 내보내달라고 야옹야옹 귀찮게 했습니다.

그래도 그려러니 하고 며칠을 야옹야옹 할 때마다 문 열어 밖에 내보려니 심히 귀찮고 스트레스가 받는지라 곰곰이 생각 끝에 방 벽에 구멍을 뚫어주기로 하였습니다.


하나는 큰 구멍, 하나는 작은 구멍, 큰 구멍은 큰 고양이 전용구멍, 작은 구멍은 작은 고양이 전용구멍.. 이렇게 두 개의 구멍을 뚫어주어 고양이가 알아서 들락거리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세요.


큰 구멍 하나만 뚫으면 큰 고양이 작은 고양이 다 들락거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두 개의 구멍을 뚫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해도 약간 쌩뚱맞죠??

하지만 이 사람이 바로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입니다. 간혹 쌩뚱 맞은 행동이 있다 해서 이상하다고 선입견을 가지면 큰 일이겠지요?

세상은 약간 미친? 세상은 약간 쌩뚱 맞은 사람이 역사를 바꾸고 역사를 이루고 문명을 발전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왜 이 이야기를 쓰느냐면 나중에 인연 있는 분들은 잘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럼 도판에서 첫 형님을 얻었으니 시(詩)하나 선물해드려야 겠습니다.(詩는 바로가기님이 전공인데~ㅋ)

*화성시 달 밝은 밤에 농막에 홀로 앉아 중화경 줄거리에 깊은 시름 하는 차에 어디서 범생의 연가(緣歌)는 남의 애를 끊나니..


화송 형님 어제 반가웠고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화송 쪽지 2015-06-18 11:59
좋은 아우님이 생겨서 반웠습니다.
농막에서 불편하거나 미안하게한 일은 없었는지.....
앞으로 아우님이 많이 도와주세요.

그리고 시간 날때 부담없이 편하게 오시구요.
호롱불 쪽지 2015-06-18 12:01
화송 아닙니다. 형님~ 혹 제가 어제 늦게까지 있는 바람에 일도 못하시고 전날 잠도 못 주무신 상태에서 많이 피곤하셨으리라 봅니다. 암튼 감사했습니다. 아마 큰 복 받으실 거예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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