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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랑에 빠진 고라니 새끼 세마리

또랑에 빠진 고라니 새끼 세마리 4

열린마당  화송 화송님의 글모음 쪽지 2015-06-30 22:35 5,305
얼마전 고라니 녀석이 밭에 내려와서 .......
키우던 슈퍼오디 나무의 잎을 모조리 다 먹어치웠네요.
자두나무 잎도 따먹구요.
소나무도 망가뜨려 놓구요.

그리고 산토끼가 내려와서 상치 70% 고구마순60% 해치웠네요.
짜식들 조금만 먹지~~너무 많이 먹어 치웠당.
농부들이 왜 이 녀석들을 싫어하고 경계하는지 그 심정을 알것 같습니다.
농작물 피해가 심각 하답니다.

그런데 재밋는 사건이 터졌습니다.
그 고라니가 새끼 세마리를 데리고 내려 온겁니다.
또랑을 건너다가 새끼 세마리 모두 빠져버린거지요.
그 또랑은 얼마전 가로1m20 세로 1m의 배수관공사를 했었답니다.

아침 6시 우는소리가 들려서 농막에서 내다보니 고라니 새끼가 있는 겁니다.
구여워...
순간 잡아서 키울까? ㅋㅋ
아니지~하고 슬슬 몰아서 저 아래쪽 터진곳으로 몰아 어미에게 돌려 보내 주었네요.

대순전경2-58 불가지 김성국의 집에 머무르실 새 텃 밭에 꿩 떼가 많이 내리거늘
성국이 김덕찬으로 더불어 홀치를 많이 만들어 그 밭에 놓아 잡으려고 하는지라
천사 가라사대 너희는 잡을 공부를 하라 나는 살릴 공부를 하리라 하시더니
이로부터 꿩 떼가 많이 내리되 한 마리도 홀치에 걸리지 아니하니라.

헤헷 쪽지 2015-06-30 22:51
훈훈한 글이네요!
상제님께서 대원사에서 도통을 하시고 제일 처음으로 하신 일이 동물들에게 해원을 약속하신 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
호롱불 쪽지 2015-06-30 22:54
그놈 먹성도 좋네요~ㅠ
화송 쪽지 2015-06-30 23:03
헤헷 이쁘긴 이쁘더라구요 ㅋㅋ
화송 쪽지 2015-06-30 23:03
호롱불 대단해~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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