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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천사공사기 (甑山天師公事記)-8

증산천사공사기 (甑山天師公事記)-8

경전 및 도서  성경신 성경신님의 글모음 쪽지 2015-02-06 09:06 7,667
팔월(八月)에 김덕찬(金德賛)의 매가(妹家)에 묘제(墓祭)가 잇는지라. 덕찬(德賛)이 천사(天師)께 품(稟)하야 매가(妹家)에 가세서 술 잡수시기를 청(請)한대 천사(天師) 가라사대 나의 술을 먼저 마시라. 덕찬(德賛)이 가로되 무슨 술이 있나이까. 천사(天師) 가라사대 좀 기다리라 하시더니 얼마 못되어 박공우(朴公又)가 숙계(熟鷄)와 주(酒)를 가져와 천사(天師)께 들이는지라. 덕찬(德賛)이 감복(感服)하더라.

 


천사(天師) 가라사대 신농씨(神農氏)가 경농(耕農)과 의약(醫藥)을 천하(天下)에 기침으로 천하(天下)가 이를 힘입어 살아오나 그 공덕(功德)을 앙모(仰慕)하야 써 보답(報答)하지 않고 다만 매약(賣藥)에 신농유업(神農遺業)이라 써 붙일 뿐이며, 강태공(姜太公)이 부국강병(富國强兵)의 술(術)을 천하(天下)에 끼침으로 천하(天下)가 다 이를 힘입어 대업(大業)을 이루었으나 이 공덕(功德)을 앙모(仰慕)하야 보답(報答)하지 않고 다만 족침(足砧)에경신년월일강태공조작(庚申年月日姜太公造作)이라 써 붙일 뿐이니 어찌 도의(道義)에 합당(合當)하리요.

이제 해원(解寃)의 때를 당(當)하야 모든 신명(神明)이 신농(神農) 태공(太公)의 은혜(恩惠)를 보답(報答)하리라.

 


천사(天師) 가라사대 강태공(姜太公)이 십년경영(十年經營)으로 삼천육백구(三千六百鈎)를 광장(廣張)함이 어찌 한갓 주실(周室)을 흥(興)하야 제봉(濟封)을 얻으려 함이랴. 이를 멀리 후세(後世)에 전(傳)하려 함이라. 내가 이제 칠십이둔(七十二遁)을 써 화둔(火遁)을 트리니 나는 곳 남방삼리화(南方三离火)라 하시더라.

 


천사(天師) 가라사대 문왕(文王)은 유리(羑里)에서 삼백육십사효(三百六十四爻)를 지었으며 태공(太公)은 위수(渭水)에서 삼천육백구(三千六百鈎)를 광장(廣張)하였는데, 문왕(文王)의 도술(道術)은 먼저 나타났거니와 태공(太公)의 도술(道術)은 이때에 나오느니라 하시고 [천지무일월공각 일월무지인허령(天地無日月空殼 日月無至人虛靈)]이라 이르시더라.

 


구월에 천사(天師)께서 [병자기이발(病自己而發)]이라 쓰시고 또 [장사병쇠왕관대욕생양태포(葬死病衰旺冠帶浴生養胎胞)]를 지칠매(紙七昧)에 한결같이 써서 각각(各各) 봉(封)하신 후(後) 형렬(亨烈)을 불러 가라사대 이제 전주(全州)에 가서 이 칠봉(七封)을 모모(某某) 칠인(七人)에게 분급(分給)하고 일모(日暮)를 한(限)하야 돌아 오라. 모든 제자(弟子)가 그 의의(意義)를 묻자온대 천사(天師) 가라사대 말하여도 알지 못할 것이라. 성편(成編) 후(後)에는 스스로 알리라 하시더라.

 

형렬(亨烈)이 봉명(奉命)하고 전주(全州)에 가서 김낙범(金落範) 김병욱(金秉旭) 김윤찬(金允贊) 김윤근(金允根) 김준찬(金俊贊) 오인(五人)에게 분전(分傳)하고, 명(命)하시든 바 김박(金朴)[미상명(未詳名)] 양인(兩人)은 출타(出他)함으로 다만 일모(日暮) 귀래(歸來)하라신 명(命)을 어기지 말려고 기다려 전(傳)하지 않고 그대로 돌아왔더니, 천사(天師)께서 기다려 전(傳)치 아니하심을 꾸중하시더라.

 


십월(十月)에 천사(天師)께서 김낙범(金落範)을 명(命)하야 미(米) 이십두(二十斗)를 정춘(精春)하야 약방(藥房)에 저장(貯藏) 하셨는데 형렬(亨烈)이 정미(精米)가 부족(不足)하야 약방(藥房)에 잇는 여러 사람의 조반(朝飯)을 공궤(供饋)할 수 없음으로 갑칠(甲七)을 식혀 약방(藥房)에 두신 백미(白米) 중(中)에서 반두(半斗)를 갈라내어 조반(朝飯)을 지었더니 천사(天師)께서 알으시고 김형렬(金亨烈) 김갑칠(金甲七)을 꾸짖으시더라.

 


천사(天師)께서 여러 제자(弟子)를 평(評)하사대 하도낙서지인지감(河圖洛書知人之鑑) 김형렬(金亨烈) 출장입상(出將入相) 김광찬(金光賛) 기연미연(旣然未然) 최내경(崔乃敬) 평생불변심(平生不變心) 안내성(安乃成) 만사불성(萬事不成) 김송환(金松煥)이라 쓰사 소화(燒火) 하시다. 날이 저물어 옴에 백미(白米)를 십두식(十斗式) 나누어 덕찬(德賛)과 형렬(亨烈)의 집으로 보내시다.

 


십일월(十一月)에 천사(天師)께서 김자현(金自賢)의 집에 계시사 가라사대 이 방(房)은 이 후(後)에 반드시 약방(藥房)이 되리라 하시며 민영환(閔泳煥)의 만장(輓章)을 지어 자현(自賢)을 주어 가라사대 이 글을 암송(暗誦)하면 후일(後日)에 반드시 용처(用處)가 있으리라 하시니 그 글은 아래와 같으니라.

 

[대인보국정지신(大人輔國正知(或云 持字)身) 마세진천운기신(磨洗塵天運(或云 日字)氣新) 유한경심종성의(遺恨竟(或云 警字)深終誠(或云 聖字)意) 일도분재만방심(一刀分在萬方心)]. 또 가라사대 [일도분재만방심(一刀分在萬方心)]으로하여 일을 알리라 하시더라.

 

또 최익현(崔益鉉) 만장(輓章)을 지으시니 곳 독서최익현(讀書崔益鉉) 의기속검극(義氣束劍戟) 십월대마도 예예산하취.(十月對馬島 曳曳山河橇)

 


천사(天師)께서 약방(藥房) 벽상(壁上)에 [사농공상 음양(士農工商 陰陽)]의 육자(六字)를 써 부치시고 또 [기동북이고수 이서남이교통(氣東北而固守 理西南而交通)]을 써 부치시고 각각(各各) 백지(白紙)로 배부(褙附)한 후(後), 자현(自賢)을 불러 가라사대 네가 뜻가는대로 탕기(湯器)를 대이고 덧붙인 종이를 오려 떼이라 하시니, 자현(自賢)이 명(命)대로 시행(施行)한 즉 음자(陰字)가 나타나는지라. 천사(天師) 가라사대 합당(合當)하도다. 음(陰)과 양(陽)을 아울러 읽을 때에 음(陰)을 먼저 하나니 이는 지천태(地天太)라 하시며, 또 가라사대 이것을 어서 다 떼는 날을 당(當)하여야 되느니라 하시더라.

 

천사(天師)께서 [음양(陰陽)] 이자(二字)를 써서 약방(藥房) 벽상(壁上)에 부치시고 그 우에 백(白紙)지를 덧붙이시고 가라사대 김광찬(金光賛) 김병욱(金秉旭) 최창조(崔昌朝)는 다 이속(吏属)이라. 다 음양(陰陽)의 죄가 있으리니 누가 걸리는지 보리라 하시더니, 최창조(崔昌朝)가 뜻밖에 실진(失眞)하야 그 허물을 자백(自白)하거늘 천사(天師) 가라사대 왼 나약(懦弱)한 자(者)가 걸리었다 하시더라.

 


십일월(十一月)에 김광찬(金光賛)이 개벽공사(開闢公事)의 속(速)히 결정(決定)되지 못함을 한(恨)하야 모든 일에 불평(不平)을 품어 좌석(座席)이 항상(恒常) 분요(紛擾)하며 또 칼로써 자살(自殺)한다 하거늘 천사(天師)께서 위유(慰逾)하야 가라사대 모든 일이 때가 잇나니 반드시 평심(平心)하야 유치(幼稚)를 면(免)하라. 사지종용자아유지(事之從容 自我由之) 사지분란자아유지(事之紛亂 自我由之)라. 자방(子房)의 종용(從容)과 공명(孔明)의 정대(正大)를 법(法)하여야 유치(幼稚)를 면(免)하리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죽는 일은 장차 내게 보라 하시더라.

 

천사(天師)께서 광찬(光賛)의 불평(不平) 품은 것을 심(甚)히 괴로이 여기사 형렬(亨烈)다려 일러 가라사대 광찬(光賛)이 자살(自殺)하랴 함은 제가 죽으려는 것이 아니라 곳 나를 죽이려는 것이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내가 정읍(井邑)으로 가리니 이 길이 길행(吉行)이라.

이 뒤에 일을 네게 통지(通知)하리라 하시고 이십팔일(二十八日)에 박공우(朴公又)를 다리시고 동곡(銅谷)을 떠나사 정읍(井邑) 차경석(車京石)의 집에 가시니라.

 


천사(天師)께서 정읍(井邑)에 가실 새 공우(公又)다려 일러 가라사대 맘으로 천문지리(天文地理)를 찾으라 하시니, 공우(公又)가 명(命)을 쫓아 천문지리(天文地理)를 사색(思索)하다가 문득 잇고 그릇 풍운조화(風雲造化)를 찾았더니, 천사(天師)께서 공우(公又)를 돌아보아 가라사대 그릇 찾으니 다시 생각하라. 공우(公又)가 놀라 생각하니 과연(果然) 그릇 찾았는지라. 이로부터 고쳐 찾으면서 정읍(井邑)에 갔더니 이날 밤에 비와 눈이 섞여 오거늘, 천사(天師)께서 공우(公又)다려 일러 가라사대 너의 한번 그릇 생각함을 인(因)하야 천기(天氣)가 한결같지 못하다 하시더라.

 


천사(天師)께서 경석(京石)의 집에 가사 경석(京石)다려 일러 가라사대 내가 모든 일이 귀(貴)치 않고 뜻에 맞지 아니하니 내가 이 세상(世上)을 버릴 밖에 없다. 세상(世上)을 떠나기는 극(極)히 쉬운 일이라. 몸에 잇는 정기(精氣)를 흩으면 불티 사라지듯 하나니라 하시고 곳 베개를 벼고 누우시니 경석(京石)이 놀라 가로되 어찌신 일이오니까. 제가 비록 불초하오나 모든 일에 명(命) 하심을 쫓아 수화(水火)라도 피(避)치 아니하겠나이다. 걱정을 끄르시옵소서. 천사(天師) 가라사대 네가 능(能)히 내 명(命)을 쫓을 수 잇느냐 하사 재삼차(再三次) 다짐을 바든 후(後)에 일어나서 공사(公事)를 행(行) 하시다.

 


십이월(十二月)에 천사(天師)께서 양지(洋紙) 일매(一枚)에 이십사방위(二十四方位)를 돌려쓰시고 중앙(中央)에 [혈식천추도덕군자(血食千秋 道德君子)]라 쓰신 후(後) 가라사대 이는 남조선(南朝鮮) 배질이라. 혈식천추도덕군자(血食千秋 道德君子)의 신명(神明)이 이 배를 운전(運轉)하고, 전명숙(全明淑)이 도사공(都司工)이 되니라. 그 군자신(君子神)이 천추(千秋)에 혈식(血食)하야 만인(萬人)의 앙모(仰慕)를 받음은 다 맘에 있나니라. 그럼으로 일심(一心)을 가진 자(者)가 아니면 이 배를 타지 못한다 하시더라.

 


천사(天師)께서 경석(京石)가전(家前) 유수하(柳樹下)에 서시고 모든 제자(弟子)를 열좌(列坐) 식히신 후(後)에 북(北)으로 향(向)하야 휘파람을 하시더니, 문득 방장산(方丈山)으로부터 일조(一條)의 운하(雲霞)가 이러나 사방(四方)을 둘러 문(門)턱 같이 되거늘 천사(天師) 가라사대 곤이내짐제지 곤이외장군제지(閫以內朕制之 閫以外將軍制之)라 하시더라.

 


천사(天師)께서 제자(弟子)들을 명(命)하사 만고명장(萬古名將)을 쓰라 하시니 모다 생각하야 쓸 새 경석(京石)이 묻자와 가로되 창업군왕(創業君王)도 명장(名將)이라 하오리까. 천사(天師) 가라사대 그러하니라. 경석(京石)이 황제(黃帝)로부터 탕무(湯武) 태공(太公) 한고(漢高) 등(等)을 차제(次第)로 열기(列記)한 후(後) 전명숙(全明淑)을 끝에 써 올린대, 천사(天師) 가라사대 어찌 하야 전명숙(全明淑)을 끝에 썼느뇨. 경석(京石)이 가로되 글을 좌(左)로부터 보오면 전명숙(全明淑)이 수위(首位)가 되나이다. 천사(天師) 가라사대 네말이 옳도다 하시고 여러 사람에게 일러 가라사대 전명숙(全明淑)은 만고명장(萬古名將)이라. 백의한사(白衣寒士)로 일어나서 능(能)히 천하(天下)를 움직였다 하시더라.

 


천사(天師)께서 여러 제자(弟子)를 명(命)하사 동학주문(東學呪文)을 염송(念誦)케 하시고 친히 고저(高低)를 먹이시며 가라사대 그 소리가 무슨 소리와 같으뇨. 제자(弟子)들이 대(對)하야 가로되 운상(運喪)하는 소리와 같나이다. 천사(天師) 가라사대 그러하다. 운상(運喪)하는 소리를 어로(御路)라고 하나니 어로(御路)는 인군(人君)의 길이라. 천지대도(天地大道)를 세우려면 통일신(統一神)이 있어야 하나니, 세계통일신(世界統一神)은 광서제(光緖帝)가 가합(可合)함으로 내가 광서신(光緖神)을 옴겨 왔노라 하시더니, 그때 광서제(光緖帝)가 붕어(崩御)하니라. 이때에 제제자(諸弟子)를 앞에 부복(俯伏)케 하시고 ○○○○의 공사(公事)를 행(行)하시다[차(此)는 십월 공사(十月公事)인 바 편 차(編次)가 전도(顚倒)됨].


기유(己酉) 정월(正月) 일일(一日) 사시(巳時) 천사(天師)께서 현무경(玄武經)을 종필(終畢)하사 차경석(車京石)에게 맡기시다.

 


이일(二日)에 차문경(車文京)이 술을 마시고 역적(逆賊)질을 한다고 고함(高喊) 하였는데 이 말이 천원병참(川原兵站)에 미쳐 군병(軍兵)이 출동(出動)하려 하는지라. 천사(天師)께서 그 일을 아시고 경석(京石)다려 일러 가라사대 너는 집을 지키라 하시고 곳 비룡촌(飛龍村) 차윤경(車輪京)의 집으로 가시니라.


이때에 천사(天師)께서 경석(京石)을 명(命)하사 삼일효(三日曉)에 고사(告祀)를 행(行)케 하셨더니 마침 이 일이 발생(發生)한 고(故)로 경석(京石)에게 전명(傳命)하야 가라사대, 명일(明日) 자정(子正)에 문호(門戶)의 공극(孔隙)을 봉(封)하고 고기는 불에 구우며 술병은 마개만 열고 심고(心告)하라. 이것이 곳 고사(告祀)니라. 경석(京石)이 삼일효(三日曉)에 명(命)을 쫓아 행(行)한 후(後) 날이 밝으니, 담총병(擔銃兵) 수십인(數十人)이 돌입(突入)하야 천사(天師)를 수색(搜索)하다가 얻지 못하고 돌아가니라.

 


삼일(三日)에 천사(天師)께서 백암리(白岩里) 김경학(金京學)의 집에 가 머무시니 경석(京石)이 박공우(朴公又) 차윤경(車輪京)을 보내어 경과(經過)의 무사(無事)함을 고(告)한대 천사(天師) 가라사대 내가 공사(公事)를 본 후(後) 경석(京石)을 시험(試驗)한 일이더니 무사(無事)히 지났으니 당행(當幸)이로다 하시더라. 이때에 태인읍(泰仁邑)에 잇는 경학(京學)의 형(兄)이 사람을 보내어 경학(京學)을 오라 하거늘 천사(天師)께서 명(命)하야 보내신 후(後), 발을 만지시며 가라사대 속담(俗談)에 발복(福)이라 하나니 모르는 갈음 길에 잘 가면 행(幸)이요 잘못 가면 곤난(困難)이라 하시고, 즉시(卽時) 그곳을 떠나서 독행(獨行)으로 최창조(崔昌祚)의 집에 가셨다가 다시 독행(獨行)으로 그 앞 송림(松林)을 통(通)하야 최덕겸(崔德兼)의 집에 머무시니, 모든 사람이 게신 곳을 알지 못하니라.

 


원래(元來) 경학(京學)의 형(兄)은 경학(京學)의 집에 이상(異常)한 술객(術客)이 있어 경학(京學)을 속여 가산(家産)을 탕패(蕩敗)케 한다는 전설(傳說)을 듣고, 일변(一邊)으로 경학(京學)을 권유(勸諭)하기 위(爲) 하야 사람을 놓아 부르고 일면(一面)으로 관부(官府)에 고(告)하야 술객(術客)을 징치(懲治)하려는 중(中)이러라. 경학(京學)이 집을 떠나갈 새 중도(中途)에서 순검(巡檢)을 만났는데, 순검(巡檢)은 경학(京學)을 대동(帶同)하고 경학(京學)의 집에 와서 천사(天師)를 찾다가 얻지 못하고 다시 최창조(崔昌朝)의 집에 갔다가 얻지 못하고 가니라. 이때에 황응종(黃應鐘) 문공신(文公信)이 천사(天師)께 세배(歲拜)하려고 최창조(崔昌朝)의 집에 갔다가 순검(巡檢)에게 구타(毆打)를 당(當)하니라.

 


정월 오일(正月 五日)에 천사(天師)께서 동곡(銅谷)에 이르시니 수일(數日) 후(後)에 태인(泰仁)으로부터 무사(無事)히 된 전말(顚末)을 보고(報告)하거늘, 천사(天師) 가라사대 정읍(井邑) 일은 하루 공사(公事)인데 경석(京石)에게 맡겼더니 일조(一朝)에 안정(安定)되고, 태인(泰仁) 일은 하로 아침 공사(公事)인데 경학(京學)에게 맡겼더니 일일(一日)에 안정(安定)되니 경석(京石)이 경학(京學)보다 우하다 하시고 또 가라사대 경석(京石)은 병조판서자격(兵曹判書資格)이오, 경학(京學)은 위인(爲人)이 직장(直腸)이라 돌리기 어렵나니 만일 돌리기만 하면 선인(善人)이 되리라 하시더라.

 


천사(天師)께서 여러 제자(弟子)에게 물어 가라사대 곡류(穀類) 이외(以外) 일년중(一年中) 장성(長成)하는 물(物)로 무엇이 제일 값이 높으뇨. 모다 죽(竹)으로써 대답(對答)한대 천사(天師) 가라사대 대의 기운이 만물(萬物)에 특장(特長)하니 그 기운을 감(敢)하여 쓰리라 하시고 공사(公事)를 행(行)하시더니 이 해에 죽(竹)이 대황(大荒)하다.

 


천사(天師)께서 매화공사(埋火公事)를 행(行)하신 후(後) 사십구일간(四十九日間) 동남풍(東南風)을 불리실 새 사십팔일(四十八日) 되는 날에 한사람이 와서 병(病)을 시료(施療)하야 달라고 청(請)하거늘, 천사(天師)께서 공사(公事)에 전념(專念)하사 응(應)치 아니하셨더니 그 사람이 돌아가서 원망(怨望)한지라. 이로부터 남풍(南風)이 그치거늘 천사(天師)께서 깨달으시고 사람을 보내어 병인(病)을 안위(安慰)하신 후(後) 가라사대 일인(一人)이 함원(含寃)하여도 천지 기운(天地氣運)이 막힌다 하시더라.

 


이월 구일(二月 九日)에 천사(天師)께서 김자현(金自賢)을 다리시고 김제(金堤) 내주평(內注坪) 정남기(鄭南基)의 집에 가사 가라사대 이 길은 나의 마지막 길이니 처족(妻族)을 일일(一一)히 방문(訪問)하리라 하시고 등촉(燈燭)을 밝혀서 종야(終夜)토록 여러 집을 찾아보시고, 익일(翌日) 새벽에 수각리(水閣里) 임상옥(林相玉)의 집에 가사 양지(洋紙)에 글을 써서 세절(細切)하야 부쳐 연속(連續)한 후(後) 후장(後墻)에서 정문(正門)에 연결(連結)하니 길이 꼭 맞는지라. 이곳에서 공사(公事)를 보신 후(後) 동리(同里) 김문거(金文巨)의 집에 가 머무시고 다시 만경(萬頃) 삼거리(三巨里)에 가사 술을 마이실 새 마침 승(僧) 일인(一人)이 지나가거늘, 천사(天師)께서 불러 돈 삼전(三錢)을 주시고 자현(自賢)다려 일러 가라사대 금일(今日) 오후(午後)에 백홍(白虹)이 관일(貫日)하리니 내가 혹(或) 잇더라도 네가 반드시 살피라 하시더니, 과연(果然) 오후(午後)에 백홍(白虹)이 관일(貫日)하더라.

 


고부 황응종(古阜 黃應鐘)이 황계일수(黃鷄一首)를 갖고와서 천사(天師)께 올리거늘 천사(天師)께서 야반(夜半)에 형렬(亨烈)을 명(命)하야 황계(黃鷄)를 팽(烹)하야 여러 제자(弟子)와 함께 잡수신 후(後) 운장주(雲長呪)를 지으사 제자(弟子)들로 하여금 한번 보아 외이게 하시니 이때에 김형렬(金亨烈) 한공숙(韓公淑) 유찬명(柳贊明) 김자현(金自賢) 김갑칠(金甲七) 김송환(金松煥) 김광찬(金光賛) 황응종(黃應鐘) 등(等)이 시좌(侍坐) 하니라.

 

운장주(雲長呪)는 다음과 같으니라.

 


천하영웅관운장의막처근청천지팔위제장

天下英雄關雲長依幕處謹請天地八位諸將

육정육갑 육병육을 소솔제장 일별병영사귀

六丁六甲 六丙六乙 所率諸將 一別屛營邪鬼

암암급급여율령사바아

唵唵急急如律令娑婆呵

 


삼일(三日)에 천사(天師)께서 여러 제자(弟子)에게 일러 가라사대 지금(只今)은 신명(神明)해원시대(解寃時代)니라. 동일(同一)한 오십년공부(五十年工夫)에 어떠한 사람을 해원(解寃)하리요. 최제우(崔濟愚)는 경신(庚申)에 득도(得道)하야 시천주(侍天呪)를 얻었는데 기유(己酉)까지 오십년(五十年)이오, 김○○[충남비인인미상기명(忠南 庇仁人未詳其名)]은 오십년공부(五十年工夫)로 태을주(太乙呪)를 얻었나니, 그 주문(呪文)을 신명(神明)에게서 얻을 때에 신명(神明)이 이르되 이 주문(呪文)으로 사람을 만이 살린다 하였느니라. 이 양인(兩人) 중 누구를 해원(解寃)하리요. 광찬(光賛)이 대하야 가로되 선생(先生)의 처분(處分)을 기다리나이다. 천사(天師) 가라사대 시천주(侍天呪)는 이미 행세(行世) 되었으니 태을주(太乙呪)를 쓰라 하시고 읽어 가르치시니 아래와 같더라

 

 훔치훔치 태을천상원군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바아

(吽哆吽哆 太乙天上元君吽哩哆哪都來 吽哩喊哩娑婆呵)

 


천사(天師)께서 유찬명(柳贊明) 김자현(金自賢)에게 일러 가라사대 각(各)히 십만인(十萬人)에게 포교(布敎)하라 하시니 찬명(贊明)은 곳 응락(應諾)하고 자현(自賢)은 응락(應諾)치 안타가, 천사(天師)께서 다시 재촉하시니 비로소 응락(應諾)하는지라. 천사(天師) 가라사대 평천하(平天下)는 내가 하리니 치천하(治天下)는 너희들이 하라. 치천하(治天下)오십년공부(五十年工夫)니라. 매인(每人)이 육인(六人)식 전(傳)하라 하시더라.

 


천사(天師)께서 제자(弟子)다려 일러 가라사대 태을주(太乙呪)와 운장주(雲長呪)를 내가 시험(試驗) 하였으니 너희들이 많이 읽어라. 증왕(曾往) 김병욱(金秉旭)의 액(厄)은 태을주(太乙呪)로 풀고 장효순(張孝淳)의 난(難)은 운장주(雲長呪)로 끌렀나니라. 태을주(太乙呪)는 역죄(逆罪)를 범(犯)하였을지라도 옥문(獄門)이 자개(自開)하고 운장주(雲長呪)는 살인죄에 걸렸을지라도 옥문(獄門)이 자개(自開) 하나니라.

 


김형렬(金亨烈)이 천사(天師)께 여쭈오대 세인(世人)이 선생(先生)을 광인(狂人)이라 하는 자(者)가 많사옵나이다. 천사(天師) 가라사대 석일(昔日)에 허언(虛言)으로 행세(行世)할 때에는 세인(世人)이 나를 신인(神人)이라 하더니 금일(今日)에는 실언(實言)으로 행세(行世)함에 도리어 광인(狂人)이라 이르고녀.


천사(天師)께서 이도삼(李道三)다려 글 삼자(三字)를 부르라 하시니 도삼(道三)이 천지인(天地人) 삼자(三字)를 부른대, 천사(天師)께서 글을 불러 가라사대 천상무지천 지하무지지 인중무지인 지인하처귀(天上無知天 地下無知地 人中無知人 知人何處歸)오 하시다

 



김형렬(金亨烈)이 어느 절일(節日)에 그 조선(朝先)에 절사(節祀)고저 할 새 천사(天師)께서 형렬(亨烈)을 명(命)하야 그 공비(供備)한 제수(祭需)를 가져오사 여러 제자(弟子)로 더불어 한가지로 잡수시고 가라사대 이것이 곳 절사(節祀)라 하시더라. 그 후(後)로는 절사(節祀)와 기제(忌祭)를 당(當)하면 천사(天師)께 공향(供享) 하니라.

 


차경석(車京石)이 기부(其父)의 기일(忌日)을 당(當)하야 치제(致祭)고저 할 새 천사(天師)께서 명(命)하야 그 공비(供備)한 제수(祭需)를 가져오사 제자(弟子)들과 함께 잡수시며 가라사대 이것이 곳 기제(忌祭)라 하시니, 경석(京石)이 그 후(後)로는 절일(節日)과 기일(忌日)을 당(當)하면 반드시 천사(天師)께 공향(供享) 하니라.

 


제자(弟子)들이 항상(恒常) 우려(憂慮)되는 일이 있을 때에 천사(天師)께 품고(稟告)하면 무위자연적(無爲自然的)으로 풀리게 되더라. 만일 품고(稟告)한 뒤에도 오히려 우려(憂慮)를 놓지 못하면 천사(天師)께서 위로하야 가라사대 내가 이미 알았으니 무슨 염려(念慮)가 잇느냐 하시더라.

 


천사(天師)께서 항상(恒常) 제자(弟子)들에게 일을 명(命)하심에 반드시 기일(期日)을 정(定)하야 주사 하여금 어기지 않게 하시며, 만일 명(命)을 받든 자(者)가 혹(或) 기일(期日)에 일기(日氣)로 어김이 있을까 염려하면 천사(天師) 가라사대 내가 너희에게 어찌 부조(不調)한 날을 일러주랴 하시나니, 천사(天師)께서 정(定)하신 날은 한번도 순조(順調)치 아니한 때가 업더라.

 


천사(天師)께서 자기(自己)에게 대(對)하야 심(甚)히 비방(誹謗)하며 능욕(凌辱)하는 사람에게도 예(禮)로써 우대(優待)하시는지라. 제자(弟子)가 불경(不敬)한 자(者)를 예우(禮遇)하심이 불가(不可)함을 아뢰면 천사(天師) 가라사대 저들이 나에게 불경(不敬)함은 나를 모르는 연고라. 만일 안다하면 너희의 나를 대(對)함과 같으리라. 저들이 나를 알지 못하고 비방능욕(誹謗凌辱) 함을 내가 어찌 개의(介意)하리요 하시더라.

 


천사(天師)께서 천지대권(天地大權)을 행(行)하시되 일정(一定)한 법(法)이 업고 수시(隨時) 수의(隨意)로 행(行)하셨나니, 예(例)컨대 대우방타(大雨滂沱)할 때에 비를 그치게 하심에는 혹(或) 제자(弟子)를 명(命)하야 화로(火爐)의 불덩이를 밖에 던지기도 하시고 혹(或) 연관(烟管)을 휘(揮)하기도 하시며 술잔을 둘으시기도 하시고 말씀으로도 하시며, 그 밖에 풍우상설뇌전(風雨霜雪雷電)을 일으키실 때도 또한 그렇게 하사 때를 따라 달리 하시더라.

 

천사(天師)께서 천문(天文)을 보시려면 구름으로 하늘을 덥고 성수(星宿)를 하나씩 출현(出現)케 하야 제자(弟子)로 하여금 살피게 하시더라.

 


천사(天師) 가라사대 내가 고부 고리(古阜故里)에 가면 모든 친족(親族)의 고행자(高行者)를 대(對)할 때에 반드시 행렬(行列)을 따라 말하게 되나니, 이는 윤리상(倫理上) 전통(傳統)이라 무슨 관계(關係)가 있으리오마는 모든 신명(神明)은 그들의 불경(不敬)한 언사(言辭)를 그르게 여겨 반드시 벌(罰)을 줌으로 나는 이것을 어려워하야 친족(親族)과 왕래(往來)함이 희소(稀少)하노라.


천사(天師)께서 공사(公事)를 행(行)하실 새 흔히 예주(醴酒)를 지어 여러 제자(弟子)와 함께 마이시더라.

 


천사(天師)께서 공사(公事)를 행(行)하실 때에는 반드시 주육(酒肉)을 장만하야 여러 사람으로 더불어 같이 잡수시더라.

 


천사(天師)께서 구육(狗肉)을 즐겨하사 가라사대 이 고기는 상등인(上等人)의 음식(飮食)이니라. 제자(弟子)가 그 이유(理由)를 묻자온대 가라사대 이 고기는 농민(農民)이 즐겨하나니, 상등인(上等人)은 곳 농민(農民)이니라.

또 가라사대 이 고기는 천지망량(天地魍魎)이 즐겨하나니 선천(先天)에는 도가(道家)에서 기(忌)하였음으로 망량(魍魎)이 응(應)치 아니하였나니라.

 


동곡(銅谷)인 이정삼(李正三)이 발저종(髮底瘇)이 발(發)하야 크게 고통(苦痛)하다가 천사(天師)께 시료(施療) 하심을 청(請)하거늘, 천사(天師) 가라사대 백회를 쳐버리라 하시고 광찬(光賛)을 명(命)하야 그의 백회를 쳐주니 곳 그 종(瘇)이 나으니라.

 


천사(天師)께서 고래(古來)의 사제례(師弟禮)를 폐(廢)하사 제자(弟子)들이 시좌(侍坐)하면 평좌(平坐)와 흡연(吸煙)을 허(許)하시다.

 


천사(天師)께서 전주(全州) 봉서산하(鳳捿山下)에 게실 새 제자(弟子)다려 일러 가라사대 김봉곡(金鳳谷)이 시기심(猜忌心)이 많더니 하로는 진묵(震黙)이 봉곡(鳳谷)에게서 성리대전(性理大全)을 빌어가면서 생각하되, 봉곡(鳳谷)은 시기(猜忌)가 많은 사람이니 반드시 후회(後悔)하야 곳 찾아가리라 하고 걸어가면서 한 책(冊)식 보아 노방(路傍)에 유기(遺棄)하야 사원(寺院) 동구(洞口)까지 가기에 모다 보아 버렸더라. 봉곡(鳳谷)이 서적(書籍)을 빌린 후(後) 과연(果然) 시기(猜忌)하야 가로되 진묵(震黙)은 불법(佛法)을 통효(通曉)한 자(者)라. 만일 유도(儒道)마저 통효(通曉)하면 막능적(莫能敵)이 될 것이오 또 불법(佛法)이 크게 행(行)하게 되리라 하고, 급(急)히 사람을 보내야 그 책(冊)을 도로 찾아오라 하야 그 사람이 쫓아가서 노방(路傍)에 이따금 한 책(冊)식 유기(遺棄)된 것을 수습(收拾)하야 갔더니, 그 후(後) 에 진묵(震黙)이 봉곡(鳳谷)에게 간 즉 봉곡(鳳谷)이 빌린 책(冊)을 청(請)하는지라. 진묵(震黙)이 가로되 그 글이 무용(無用)함으로 다 버렸다 하니 봉곡(鳳谷)이 노(怒)하거늘 진묵(震黙)이 가로대 내가 구송(口誦) 하리니 기록(記錄)하라 하고 연(連)하야 구송일편(口誦一遍)하니 일자(一字)의 오착(誤錯)이 업는지라. 봉곡(鳳谷)이 이 후(後)로 더욱 시기(猜忌)하더라.

 

그 후(後) 진묵(震黙)이 제자(弟子)를 단속(團束)하야 가로대 내가 팔일위한(八日爲限)하고 시해(尸解)로써 인도(印度)에 가서 범서(梵書)와 불법(佛法)을 다 익혀 올 것이니 방문(房門)을 개폐(開閉)치 말라 하고 입적(入寂)하였더니, 봉곡(鳳谷)이 그 일을 알고 그 절에 가서 그 방문(房門)을 열어 가로되 어찌 이러한 시체(尸體)를 두고 혹세무민(惑世誣民) 하나뇨 하고 꾸짖어 화장(火葬)케 하니라. 그 후(後) 진묵(震黙)이 돌아오니 신체(身體)가 소멸(燒滅)된지라. 공중(空中)으로부터 소리하야 가로되 봉곡(鳳谷)의 자손(子孫)은 세세(世世)로 호미를 면(免) 치 못하리라 하고, 동양(東洋)의 모든 문명신(文明神)을 거느리고 서양(西洋)으로 옮아가니라.


 

형렬(亨烈)이 천사(天師)께 고(告)하야 가로되 고대(古代)의 명인(名人)은 지나가는 말로 사람을 가르치고 확적(確的)히 일러준 일은 없었나이다. 천사(天師) 가라사대 실례(實例)를 들어 말하라. 형렬(亨烈)이 가로되 율곡(栗谷)이 이순신(李舜臣)에게는 두율천독(杜律千讀)을 명(命)하고, 이항복(李恒福)에게는 섧지 않은 울음에는 고초(苦草)가루 싼 수건(手巾)이 좋다고 일렀을 뿐이오, 임란(壬亂)에 쓸 일은 이르지 아니함과 같음이로소이다. 천사(天師) 가라사대 그러하다. 그러한 영재(英材)가 있으면 나도 또한 가르칠진저 하시더라.

 


천사(天師)께서 형렬(亨烈)다려 대학(大學)의 [우경일장(右 經一章) 개공자지언증자술지야(蓋孔子之言曾子述之也)

기여십장즉증자지의 문인기지야 구전파유착간

(其餘十章 卽曾子之意 而門人記之也 舊本頗有錯簡)

금인정자소정갱고경문별유서차여좌

(今因程子所定更考經文別爲序次如左)]의 일문(一文)을 다독(多讀)하라 하시더라.

 


천사(天師)께서 형렬(亨烈)다려 일러 가라사대 성인(聖人)의 말은 한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나니, 고대(古代)에 자사(子思)는 성인(聖人)이라. 위후(衛侯)에게 말하되 [약차불이국무유의(若此不已國無遺矣)]라 하였으나 위후(衛侯)가 그 말을 불용(不用)한 고(故)로 위국(衛國)이 참망(慘亡)하니라.

나의 말 한마디도 또한 땅에 떨어지지 아니할지니 네가 내 말을 믿을 지어다.

너는 광(狂)이 되지 못하였으니 롱판으로 행세(行世)함이 가(可)하니라 하시고 기정진(奇正鎭)의 시(時)를 들려주시면서 잘 기억(記憶)하라 명(命)하시니

 

그 시(時)는 곳

 


[처세유위귀(處世柔爲貴) 강강시화기(剛强是禍基) 발언당욕눌(發言當欲訥)임사상여치(臨事尙如癡) 급지상사완(急地常思緩) 안시불망위(安時不忘危) 일생종차계(一生從此計) 진개호남아(眞個好男兒)].


 

또 송시열(宋時烈)의 시(時)를 들려주시며 가라사대 잘 기억(記憶)하라 하시니 그 시(時)는 곳

 

[명월천강심공조(明月千江心共照) 장풍팔우기동구(長風八隅氣同驅)].

 


천사(天師)께서 형렬(亨烈)다려 일러 가라사대 육십사괘(六十四卦)를 점치며 이십사방위자(二十四方位字)를 돌려 쓰라 하시거늘 형렬(亨烈)이 명(命)을 쫓아 육십사괘(六十四卦)를 점치며 이십사방위자(二十四方位字)를 써서 올린대, 천사(天師)께서 그 종이를 갖고 문외(門外)에 나가사 태양(太陽)을 향(向)하야 불사르시면서 가라사대 나와 같이 지내자 하시고, 형렬(亨烈)을 돌아보아 가라사대 나를 잘 믿으면 해인(海印)을 갖다 주리라 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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